지눌의 수심결에 대한 이해

소개글

지눌의 『수심결』에 대하여 주요 내용을 요악한 후 분석하였습니다.
따라서 『수심결』서평이라고 봐도 됩니다.
철학전공자로서 정확히 이해하고, 독창적으로 분석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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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디서 보았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불가의 가르침이 머릿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다. "남을 스승으로 삼지 말고 자기 자신을 스승으로 삼아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그것인데, 처음 이 문장들을 대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이라 하였는데, 어떻게 자기보다 뛰어난 이에게 배우지 않고 스스로 진리를 터득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스스로를 스승으로 삼되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면 자신이 지향하는 곳이 제대로 된 지점인지 견제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가는 분명하게도 스승은 자기 자신 안에 있고, 이 스승은 부처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불가의 입장은 지눌의 "수심결"에서 다시 확인된다. 과연 지눌을 위시한 불가의 이와 같은 진리 추구 방식은 타당한가? 불교에 대한 희소한 소양으로 저와 같은 물음을 풀어나가는 데는 큰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어설프나마 나 역시 "나 자신을 스승으로 삼아" 수심결을 더듬어 살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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