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예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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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책을 읽을 때 머리말은 항상 중요하다. 머리말에는 책을 쓴 작가가 책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가르쳐 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업의 예술 머리말에는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과 속삭인 바로 그 `비밀이야기`가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었는가를 그림처럼 여실하게, 또 경탄을 자아 낼 정도로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라고 쓰여 있었다. 처음 `응? 이거 우리도 수업시간에 하던 것 아니야?`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실제로 교사가 아이들에게 키워드를 꼬집어주며 토론이나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을 책으로 엮은 형식이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에 대화법을 어떻게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대학생인 우리도 못하는 수업을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까 그리고 책에 교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이끌어 나갈지 궁금해졌다. 다른 강의시간에 소크라테스에 대해 배우면서 그의 대화법에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예전에 어떤 교수님이 사람은 변화에 대해 스스로 방어하는 본능이 있다고 했다. 이것을 수업에 적용해 보면 누군가가 가르쳐든다면 사람들은 못 견딘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강제로 가르치려고 한다면 우선 피하려고 하고 100%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 원래 가진 생각과 절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배우면서 이런 형식으로 누군가를 가르친다면 그 사람에게 거부감 없이 지식을 전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학교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습자 위주에 `학습` 형태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어떤 지식을 직접적으로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문답하며 깨닫는 것이 더 참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떠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교육을 실행하는지가 문제였다. 이런 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사는 120% 수업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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