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인탐방
- 최초 등록일
- 2010.05.24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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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 와인에 대한 글로 A+받고 교수님께서 칭찬해주신 글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늘은 가족들이랑 와인 한 잔 했어.” 라는 친구의 말에 “고등학생이 왜 술이야?” 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는 와인은 술이 몸에도 좋고 향도 좋고 맛도 좋은 훌륭한 음식이란다. 양식을 먹을 때 항상 와인을 곁들인다며 와인하면 프랑스라고 한껏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때는 잘 사는 친구의 와인 자랑에 “치...” 했었다. 그리고 그런 부러움은 마트에 파는 싸구려 와인에 손을 뻗게 만들었다. 집에 있는 샴페인 잔에 와인을 한가득 따라 한 모금 쭉~ 마셨고, “웩~ 뭐 이래..” 하며 입안에 든 와인을 뱉어냈던 기억도 난다. 그리곤 그 친구가 또 허세를 부렸구나 하며 코웃음을 쳤다. 한참 지난 후에 알았지만 내가 먹은 건 한국에서 만든 요리에 쓰이는 저급 와인이었고, 그 친구는 와인을 사랑하는 부모님이 엄선한 훌륭한 와인을 마셨던 것이다. 이것이 ‘웩~’ 과 훌륭함의 차이였다.
대학에 와서 와인에 다시 손을 뻗었던 계기는 언니의 와인 사랑 때문이었다. 카드사에서 날아오는 와인소식지를 매달 그렇게 열심히 보더니 어느 순간부터 이마트 와인코너에 발을 붙이고 서서 이것저것 만져보기 시작했다. 와인 병은 콜라병보다 아름답고 순수하다며 찬사를 늘어놓더니 이제는 발을 붙이고 서서 들여다본다. 그러더니 와인 하나를 집어 들고는 그것을 사야겠다고 한다. 지금 생활비로 와인은 사치라고 말하니 와인은 저렴한 가격부터 즐겨야 한다며 둘이 각자 맥주 3캔씩만 줄이면 된다고 고집을 부린다. 솔깃함에 카트로 들어가는 와인을 거부하지 못했고 그 향긋함과 달콤함에 반해 와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와인을 처음 만난 날의 달콤함, 깜짝 놀랐지만 곧 다시 찾았던 드라이함, 그 향기와 아름다운 색감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말했던 훌륭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와인은 이태리에서 시작했지만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의 와인은 2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토박이 품종을 지켜내며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등의 품종들을 어떻게 관리하여 좋은 와인으로 만드는지를 세계에 알렸고, 유명세도 떨치게 되었다. 프랑스 와인 양조자 들은 모든 포도밭은 토양, 기후, 지형, 일조량과 관련해 각각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는 믿음인 ‘떼루아르’ 개념을 소중히 간직하였고, 이러한 신념은 와인을 뒤늦게 시작한 다른 나라들도 중요하게 받아들여 좀 더 좋은 와인을 생산하게 된다.
참고 자료
1. 한권으로 끝내는 와인특강, 전상현, 예문, 2008, P.524-560
2. 황홀한 체험 프랑스 와인의 모든 것, 김태랑, 한울, 2002.
3. 프랑스와인, 최훈, 자원평가연구원,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