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레닌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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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레닌을 시청한 후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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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굿바이 레닌`은 이미 본 적이 있는 영화지만 볼 때마다 또 새로운 부분, 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이 눈에 보이게 되어서 감탄하게 되는 영화이다. 또한 영화가 시작되는 처음부분이 참 강렬한 붉은 색이 눈길을 끄는데 이 부분이 영화가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보따리를 슬그머니 꺼내놓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어머니 때문에 옛날 동독의 물건이란 물건은 모조리 모으고 어머니의 생신파티를 위해 옛 모습들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아들의 노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어머니가 영화 끝까지 모르게 할 수 있을까?’ 전개되는 내내 나는 아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어 직접 자신의 발로 집 바깥으로 나와 오랜만에 세상구경을 하고 있을 때, 철거되고 있던 레닌동상과 마주친 장면일 것이다.
그 뒤 아들이 다시 뉴스를 만들어 그럴싸하게 설명했지만, 과연 어머니는 몰랐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들의 노력은 무척 대단했지만, 어머니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명장면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아들이 어릴 때부터 존경해왔던 우주비행사 지그문트 얀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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