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도진의 바냐아저씨

소개글

2010년 엘지아트센타에서 레프도진 바냐 아저씨 공연을 보고 쓴 레포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레프도진의 바냐아저씨, 우리가 삶에서 잊어버리고 있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주게 하는 그의 연출을 기대하고 있었다. 몇 년전 형제자매들이란 작품으로 한국에서 공연되었을 때 그의 작품을 상당히 재밌게 본 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6시간이 넘는 긴 시간 관객을 잡아당기고 있는 그의 마력같은 연출력이 이번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체홉의 작품을 굉장히 로맨스적으로 판단하게 만든다. 언어의 아름다움에서 그러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의 겉으로 드러난 그의 텍스트만을 음미하고 판단하는 잘못된 시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체홉 자신은 자신의 작품이 희극이라고 하며, 축약된 언어들과 그 언어들 안에 숨겨진 많은 의미들과 삶의 녹아드는 언어들을 씀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대에서 올려지고 있다. 물론 엄청난


마음씨 착하고 순진한 소냐 역시 요즘 부적 방문이 잦아진 미남 의사에게 반하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노리며 그들의 숨겨진 감정들을 잘 찾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엘레나를 사랑하는 두 남자들의 심리적인 감정들이 의자를 통하여 잘 드러났으며 이 뿐만 아니라 적절한 침묶의 암시를 통해서 체홉이 그려내고 있는 우리의 내면의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작품은 소유지와 기타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갈등이 차츰 가라앉고 바냐의 한 구석에 차지하던 엘레나의 떠남과 퇴직교수를 죽이려던 바냐의 심적고통으로 인한 자살소동까지 잘 마무리하며 화해의 악수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무대에서 보여주진 않았지만 전처럼 그들의 살의 활력을 되찾은 것 마냥, 퇴직부부의 떠남과 함께 모든 것은 다시 제자리를 찾고 슬픔을 끝내고 쉬게될 날을 꿈꾸며 바냐와 소냐는 다시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마치 소냐의 대사처럼 우리의 삶은 계속되고 있고 , 언젠가는 끝난 다는것 처럼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