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감상문

소개글

몰입의 즐거움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더블스페이스로 10장 정도의 분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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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에 몰입의 순간을 떠올려보려고 애썼다. 몰입이라, 내가 과연 몰입의 상태가 된 적이 언제였을까. 몰입이라고 하면 ‘무아지경’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무아지경에서 무아는 無我로써 ‘내가 없는’, 그러니까 스스로의 존재조차 잊을 정도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본인의 존재조차 잊을 정도의 몰입이라면 당연히 몰입한 일에 대한 감정도 느낄 새가 없을 것이다. 좋다, 나쁘다 등의 가치판단을 할 수가 없을 거라는 뜻이다. 그저 그 일과 내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 그 느낌이 바로 몰입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그런 경험이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잘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일단 처음으로 생각난 것은 축구경기를 비롯한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이다. 모든 경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나 막상막하의 상대끼리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경우에는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면서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러다가 시계를 확인하면 ‘언제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지?’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시간을 지루하다거나 지겹다고 느끼지 않고 너무 빨리 시간이 흘렀다고 느꼈다면 몰입했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또 한가지는 과제를 하면서 느꼈던 몰입이다. 물론 이 역시 모든 과제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쉬운 과제나 제출 기한이 여유 있는 과제인 경우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도, 책상 앞에 펜을 들고 앉아있어도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다. 그저 ‘과제를 빨리 끝낸 후에 다른 것을 하고 싶다’거나 ‘과제 끝나면 밖에 나가 놀아야지’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을 뿐이다. 과제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역시 제출일 바로 전 날이다. 없던 집중력이 마구마구 생기면서 그제서야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도 생각나고, 타자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지며, 과제를 다 끝낸 후의 일과는 생각할 틈도 없이 과제와 혼연일체 된다. 과제의 질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지만, 그래도 매몰되는 일상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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