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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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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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겨울방학 무렵에 개봉했었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한참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던 터라 개봉 당시 보지 못해서 안타까웠던 영화중의 하나로 기억에 남아있다. TV에서 해주는 티저광고를 보고 코믹한 연출과 독특한 소재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오프닝은 비눗방울을 부는 아이를 등장시키고 부드러운 색감 연출을 이용해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앞으로의 대략적인 스토리 전개와 연출 방식을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천하장사 마돈나`는 색다르고 특이하지만 약간은 황당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동화적인` 스토리 전개 능력을 구사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위트와 패러디적 요소는 영화에 적절한 코믹함을 가미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스페셜 카메오 일본배우 초난강의 등장을 그 중 한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등장하는 신은 특유의 엉뚱함으로 영화의 전체적인 긴장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여성성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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