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주제로 바라본 새
- 최초 등록일
- 2010.05.08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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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정희 작가의 `새`의 감상평입니다.
이 저서에는 이른바 `정상적이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나타나있는데,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사회 내에 존재하는 `가족 이데올로기`의 모습에 대한 비평을 하였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우미, 또 다른 어머니의 모습?
2. 동성애가족에 대한 인식
Ⅲ. 결론
본문내용
이 책에 관한 주제가 ‘어머니’라는 것을 들었을 때, 전에 읽었던 보바리 부인과 같이 기존에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던, 즉 자식에 대한 책임이 없는 어머니의 모습이 다시 한 번 중점적으로 밝혀졌을 것이라 예상되었다. 실제로 이 책을 처음 펴들었을 때의 상황은 두 남매가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상태였고, 아버지는 여기저기에서 돈을 벌러 다니는 사람이었으며. 어머니는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인 우미가 우일이의 얼굴에 낙서를 하다가 할머니에게 자다가 나간 혼이 몸을 찾아오지 못한다고 핀잔을 받고, 그녀의 생각 속에서 어머니도 그렇게 없어진 것인가라는 생각만 봤을 때, 죽었거나 혹은 어디론가 도망갔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오히려 읽다보면 알겠지만, 두 살 많은 누나인 우미가 나중에는 우일이에 대해서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핵가족으로 생각되는 가족의 모습에서 실제로 어머니는 처음부터 없었고, 아버지는 돈을 여기저기서 막노동으로 돈을 벌러 다녔기 때문에 그리 자주 나타나지도 않았다. 물론 중간 부분까지는 아버지의 새엄마라는 사람이 등장하긴 했지만 두 자매의 아버지에게 한 때 기대하는 것이 있어서 두 자매와 같이 지내다가, 결국에는 어느 날 도망가버리고 말았다.
사실 이 소설은 ‘여성’이라는 관점에서는 딱히 일관적으로 접근할 만한 방향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주인공이 1인칭 화자인 우미이긴 했지만 그녀의 역할보다는 오히려 그녀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표현, 행동이 주가 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가 집을 뛰쳐나간 여자를 찾기 위해 사라지고 난 후에 남은 두 자매의 모습, 특히 새처럼 날아가고 싶어하는 소망에 비추어보았을 때, 그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더 우선으로 다가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