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전기(傳記)소설

소개글

17세기 전기소설이 형성된 배경과 주요한 작품을 살펴봄과 동시에 그 변모양상과 특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17세기 전기소설이 가지는 의의를 제시해 보겠다.

목차

* 들어가는 말
1. 조선후기 사회적 배경
2. 17세기 전기소설의 형성 배경
3. 작품분석
① 주생전
② 최척전
③ 운영전
4. 특징 및 변모양상
* 나오는 말
- 17세기 전기소설의 의의와 한계를 중심으로

본문내용

* 들어가는 말
전기소설은 士階層의 문인지식인이 남녀의 離合이나 기이한 사건 등의 주요 제재로 삼아 자신들의 원망과 꿈을 감각적이며 화려한 漢文 文言文으로 형상화한 단편 서사체의 소설이다. 전기소설은 나말 여초에 처음 나타나 <금오신화>를 거쳐 17세기 전반까지 한국의 소설사를 주도했던 서사양식으로서 17세기 전반에 이르러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 시기의 주요 작품으로는 <주생전>과 <최척전>, <운영전>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작품은 엄연한 전기소설의 전통 위에서 창작되었으면서도 이전의 전기소설과 뚜렷히 구별되는 몇 가지의 차별적이고 진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17세기 전기소설이 형성된 배경과 주요한 작품을 살펴봄과 동시에 그 변모양상과 특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17세기 전기소설이 가지는 의의를 제시해 보겠다.

1. 조선후기 사회적 배경
조선 전기에 비해 17세기는 사회·경제·정치·문화적으로 급격히 변화되는 시기였으며 이러한 변동의 가장 핵심적 원인은 양란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적 배경
일반적으로 17세기 이후 조선왕조의 정치는 사림·붕당정치 공론정치 등으로 규정되고 있다. 소수의 훈구와 척신세력이 초래한 정치 경제 사회적 혼란과 파탄의 경험을 토대로 정국을 주도한 사림은 특정집단의 배타적 권력독점을 예방하기 위해 붕당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본래의 상호비판과 견제체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당파가 분열되면서 이해관계의 대립과 적은 관직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거세지고 그 결과에 따라 흥망성쇠가 반복되었다. 병자호란으로 국가가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붕당의 갈등은 지속되었고 이는 중앙정치계 뿐만 아니라, 향촌과 학교 심지어 노비들에게 까지도 당색이 있을 만큼 그 폐해는 큰 것이었다. 이희환(2008),「조선후기 붕당·사림정치론의 재검토」, 『歷史學硏究』 34, (서울:湖南史學會)

- 사회·경제적 배경
조선 후기의 사회 변동은 조선왕조의 전통적인 신분질서를 붕괴시켜 나아갔다. 지배적인 사회집단인 양반층도 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집권양반층과 지방의 토호세력으로 전락된 토반, 그리고 서울과 지방에서 이미 오래전 몰락한 잔반(殘班) 등으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이희환(2008),「조선후기 붕당·사림정치론의 재검토」, 『歷史學硏究』 34, (서울:湖南史學會)
임형택(1998), 「17세기 규방소설의 성립과 <창선감의록>」,『동방학지』57, 연세대 국학연구원
이상구(2006), 「17~19세기 한문소설의 전개양상」『고소설연구』21, (서울:한국고소설학회)
박일용(1995), 「전기계 소설의 양식적 특징과 그 소설사적 변모 양상」,『민족문화연구』
윤재민(1999), 「조선후기 전기소설의 향방」,『민족문학사연구』15, (서울:민족문학사학회)
박희병(1997), 「한국한문소설사의 전개와 전기소설」,『한국전기소설의 미학』, (서울:돌베게)
김대현(1993), 「17세기 소설사의 한 연구-전기소설의 변이양상과 장편화의 경로」, 성균관대 박사논문
박희병(1990),「崔陟傳(16.7세기 동아시아의 전란과 가족이산)」,『韓國古典小說作品論』, (서울:집문당)
장효현(1995), 「傳奇小說 연구의 성과와 과제;장르 개념과 장르史의문제」,『民族文化硏究』(서울:高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강상순(1997), 「傳奇小說의 해체와 17세기 소설사적 전환의 성격」,『語文論集』36, (서울:민족어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