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둥이성자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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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이성자다미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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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태생인 성 다미안 신부의 어릴 적 이름은 요셉이었다. 요셉은 13살부터 5년 동안 아버지의 노장 일을 도왔다. 그는 건강하고 끈기 있는 남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농장의 고된 노동은 그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사실 요셉은 이미 오재 전부터 낮에는 육체의 강인함을 시험하고, 밤에는 편안한 잠자리를 거부하고 밤마다 침대에 딱딱한 널빤지를 깔고 자며 영혼의 감수성을 시험하고 있었다. 이미 수도자였던 그의 형 팜필 신부의 도움으로 1860년 예수와 마리아 성심회에 입회하여 “다미안”이란 수도 명을 받고 견습기간과 수련을 통해 성직자로서의 수련을 시작했다. 수련 중이던 그는 하와이 선교사로 임명된 자신의 형이 갑자기 병에 걸려 갈 수 없게 되자 대신 갈 것을 희망했다. 하와이의 “호놀루루”에서 사제로 서품된 후 그는 9년 동안 “푸노와 코알라”주민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헌신했다. 1873년 하와이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다미안 신부는 백인들이 원주민 나환자들을 강제로 격리, 수용했던 몰로카이섬의 칼라와오에 자원해 들어가 16년 동안 목수이자 농부, 벽돌공, 제빵사, 의사, 간호사로서 나환자 곁을 지켰다. 1884년에는 그 자신도 나병 진단을 받고 육신이 썩어 들어가는 끔찍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마흔아홉 살의 나이로 숨을 거둘 때 까지 나환자들을 위한 헌신의 손길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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