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장성모 수업 최종소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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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최종소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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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첫 번째 수업이다. ‘교육은 필요 없다’라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많은 아이들의 반발을 야기했다. 나 역시도 교육이 필요 없는 것이라면 왜 교대가 만들어졌으며 도대체 여기 앉아있는 우리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하지만 이 수업은 그 어떤 수업보다 충격적이었고 가슴에 와 닿은 수업이었다.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를 다 이뤘을 때 교육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던 그 순간, 결국 ‘교육은 필요 이상의 것이다’는 결론이 나왔을 때 느꼈던 감정. 교사가 되겠다는 것은 결국 평생 교육을 하면서 살겠다는 것인데, 나는 그 동안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드물었다. 단지 가르치는 것으로 교육을 정의했던 나와 이 수업을 들은 나는 확연히 달라져있었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선택했던 직업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직시하게 되었을 때 그 알 수 없는 감정이란. 놀랍기도 했고, 위대하다고도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두려웠고 무서웠다. 지금 내가 교사가



‘교육과정과 수업’ 강의의 후반부는 ‘교사는 직업이 아니다.’ 라는 주제로 채워졌다. 솔직히 이 말을 들었을 때 교육은 필요 없다는 말을 들을 때만큼 황당했다. 직업이 아니라면 뭘까? 그리고 우리는 왜 교사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장성모 교수님은 마지막 강의에서 여기에 대해 교사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은 교과활동 지도의 의미를 뛰어넘는 이상의 것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이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해 주셨다. 교사는 직업이 아니다.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다. 이는 선생님께서도 처음부터 계속 말씀하셨던 내용이고, 장성모 교수님도 강의를 시작하는 처음, 자아발달과 교육의 관계를 주제로 삼은 것은 우리를 위한 이타적 관심보다는 교수님의 자의적 관심으로 이를 주제로 삼으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느낄 수 있다. 교사는 직업이 아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장성모 교수님께서 카스트 제도와 우판시야드에 기록된 브라만 청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이 이야기는 내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웠다. 교사는 위대하다는 말에 대해 옳다고 응수해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나도 교사는 단지 직업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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