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레-베르너 헤어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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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과 분석이 함꼐 있는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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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얻으려고 떠나는 탐험대가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는 장면을 첫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촬영하는 스탭들도 힘들었겠지만, 그 많은 배우들도 또한 정말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 영화의 제목이 참 인상 깊었다. 다른 영화들처럼 영화의 내용을 압축하는 말인 것 같았지만 짐작할 수 없는 제목이었다. 아귀레라는 신이 분노한것인지.. 이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가장 내 가슴에 남았던 장면은 마지막장면이다. 목표없고 정처없는 탐험이 계속 되면서 여러 위기 상황을 겪고, 그의 부하들은 하나 둘 씩 죽어간다. 정말 냉철하게 , 마치 죽어가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관심조차 없는 아귀레의 모습을 보면서 옛 영웅, 한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해본다. 하지만 이러한 전체적 상황들이 아귀레라는 캐릭터 자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상황이기에 감독의 주인공에 대한 성격묘사는 정말 치밀하고 잘되었다고 보여 진다. 허상에만 가득 찬 아귀레의 모습을 통해 감독이 관객들에게 말하고자 했던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헛된 허상만을 가지고 있는 아귀레 곁에 남은것은 원숭이들뿐이다. 아귀레가 허상된 꿈을 이야기하면서 뗏목을 걸어다니는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수십마리의 원숭이가 아귀레를 피해서 득실거리고, 그 중 한 마리를 잡아서 그 원숭이에게 말을 하는 설정은 정말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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