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리자베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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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자베스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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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역사와 문화 수업 시간에 정말 고대부터 서양의 역사인식에 대해 많이 배워왔는데, 이렇게 가끔 비디오를 보고 레포트 쓰는 것도 정말 서양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엘리자베스>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우선 역사적 배경부터 알아 보자.
엘리자베스가 태어나기 이전의 상황부터 알아보려면 헨리 8세부터 시작을 해야할 것 같다. 헨리 8세는 왕비 캐서린과의 사이에 왕위를 계승할 아들이 없었다. 캐서린은 여러 차례의 유산을 거듭했을 뿐 아니라 태어난 아이들도 유아기에 죽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혈통이라고는 메리 공주 하나뿐이었다. 만약에 왕국이 수백 년 동안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다면 딸이 왕위를 계승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헨리는 랭커스터 가문의 모계를 통해 왕위에 오른 부친 헨리 7세가 겪었던 수많은 반란을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겨우 장미전쟁의 그늘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시점이었다. 헨리는 딸을 후계자로 삼았을 때 왕실의 혼란과 정치상의 불확실성에 대해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에게는 적자로 태어난 왕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러면서 궁녀인 앤 불린과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고, 왕위계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캐서린과 이혼라고 그녀와 정식으로 결혼하여 아들을 낳는 수밖에는 없었다.
1527년 헨리는 드디어 캐서린과의 이혼을 추진했다. 그는 형수와 결혼한 것은 성서의 가르침에 어긋나며, 메리를 제외하고 캐서린의 몸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모두 죽은 것은 이런 부정한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증거라는 이유를 댔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떳떳이 서기 위해서는 부정한 결혼생활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황에게 자신의 결혼을 취소해주도록 호소했다. 교황이 이혼을 반대하자 천년 이상 이어온 구교(로마 가톨릭)와 즉시 인연을 끊고 영국을 신교 국가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 왕의 지휘 아래 이루어진 종교혁명이 바로 ‘수장령’이다. 교회를 국왕의 통치 아래 두게 되면서 헨리 8세는 캐서린과의 이혼이라는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수장령은 그의 주요업적이 된다. 그 후 캐서린과 이혼한 그는 1533년 1월 앤 불린과 결혼했다. 헨리는 크롬웰을 통해 국내 개혁을 추진했다. 크롬웰은 개혁의 일환으로 수도원을 해산시키고 그 재산을 왕에게 귀속시켰고, 왕의 통제 하에 놓은 성직자들에 대한 새로운 세금을 신설함으로써 왕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참고 자료

《이야기 영국사》, 청아출판사, 2004
《What Life Was Like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국》, 가람기획, 2004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 4 영국》, 김영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