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I Love Trouble를 보고 언론에대한 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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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I Love Trouble를 보고 언론에대한 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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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담당 기자들의 세계(라기 보다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가 줄리아 로버츠, 닉 놀테 주연의 아이 러브 트러블(I love trouble)이다. 대형사고가 터지면 어김없이 기자들의 취재전쟁이 시작된다. 어떻게든 특종거리를 찾아내 경쟁사를 보기 좋게 압도해야 한다. 그러니 수단과 방법을 가릴 처지가 못 된다. 영화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온갖 기술(?) 총동원 한다. 이럴 땐 남의 사무실에 몰래 잠입해 들어가 자료를 훔쳐보고 훔쳐내는 건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남이 모르는 뭔가를 찾아낸다면 사건 보도의 주도권을 움켜쥘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열차 탈선 사고 났는데, 내보낼 기자가 없다. 그래서 신문사의 대표 논설위원쯤 되는 노회한 기자 피터 브래킷(닉 놀테)이 어쩔 수 없이 불려나간다. 사건 현장에 경쟁사의 신참내기 여기자 사브리나(줄리아 로버츠)가 나타나자, 바람둥이 기질 다분한 피터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듯 “취재는 이런 거야”하는 식으로 가르침을 준다. 하지만, 다음날 피터는 까마득한 햇병아리 기자에게 보기 좋게 한방 먹는다. 자존심 완전히 구긴 피터는 “1면을 비워놓으라”고 편집장에게 큰 소리 뻥뻥 치지만, 다음날 또 물을 먹고 만다. 이때부터 두 사람 사이의 불꽃 튀는 취재경쟁이 시작된다.
누구도 현장을 떠나고 싶은 기자는 없을 것이다. 기자는 현장에 있을 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칼럼니스트에 잘 나가는 작기이기도 한 피터는 오랜만에 젊디젊은 사브리나와 취재경쟁을 벌이면서 한창 때 실력과 그것보다 더 중요한 열정을 되찾아 간다. 경쟁사에 뒤지는 것만큼 기자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은 없으니 두사람은 어느새 취재 공조를 약속한다. 하지만, 경쟁사 기자든 누구든 잠재적인 적이라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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