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적 제국과 다원적 제국

소개글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나온 민족과 국가 - 중국 다민족 통일국가 사상의 계보 책의 내용 중 당나라의 기미 정책과 정복국가 시기 다원적 제국에 관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목차

1. 羈糜(기미)와 和親(화친) - 당대의 羈糜府州(기미부주) 제도
2. 一國兩制(일국양제)와 兩國一家(양국일가) - 요대의 南北面官(남북면관) 제도
3. 中國化(중국화)와 二都制(이도제)
4. 결론

본문내용

일찍이 돌궐은 6세기에 들어서서 세력이 확대 되었고 내분이 발생하여 동서 양부로 분열되었지만 그 중 동돌궐은 세력이 강대하였다. 617년 당의 高祖(고조) 李淵(이연)이 군대를 일으켜 隨(수) 恭帝(공제)에게 선양을 받아 당 왕조를 세웠다. 당이 군대를 일으킬 때 동돌궐에 稱臣(칭신)하였고 당 太宗(태종) 李世民(이세민)은 동돌궐의 돌리와 결맹하였다. 그러나 동돌궐이 침입해오자 정관 4년 당 왕조는 돌궐의 내란과 기근이 발생한 틈을 타 출병하여 동돌궐을 멸망시켰다. 그리하여 동돌궐의 세력범위 내에 있던 많은 서북 유목부족이 당 왕조의 세력 하에 들어왔다. 각 부족의 수령은 태종에게 天可汗(천가한)이라는 존칭을 헌상하고 태종의 권위를 인정함으로써 당의 천자는 중국의 황제임과 동시에 주변 다수 이민족 집단의 수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당 왕조는 이로부터 四夷(사이)에 대한 통제를 시작하였다. 동으로 조선반도, 서로 중앙아시아, 북으로 시베리아 남단, 남으로 인도지나 반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모두 당 왕조의 통치범위에 들어왔다. 자신의 통치하에 있는 주변 지역의 이민족집단에 대해 당 왕조가 기본적으로 채택한 정책은 해당지역에 羈縻府州(기미부주)를 설치하여 통치하는 것이었다. 630년 기미부주 설치를 시작으로 725년에 이르러 최후로 黑水部(흑수부)를 설치함으로써 당 왕조는 중국의 주변지역에 총 856개 기미부주를 설치하였다. 기미부주는 당 태종 때 처음 실시 된 것은 아니었다. 수 왕조에서 실시되고 당 고조 때도 설치하였으나 태종 시대에 이르러 제도화되고 주변 이민족 지역에 전면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하였다. 혹자는 기미부주 정책이 이 시기에 시행될 수 있었던 이유를 수당 통치자가 다른 시대 중화왕조의 통치자에 비해 이민족에 대한 편견이 훨씬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