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 개밥바라기별 <독후감 /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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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 개밥바라기별 <독후감 /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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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궤도를 이탈한 혜성... 이 책은 나에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나는 아직 작가와 공감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을 찾지 못했다. 그의 중학생 시절부터 군 입대 전까지의 모습은 조금 낯선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궤도를 이탈한 혜성, 어른들이 만든 길을 걷지 않고 한 바퀴를 돌아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혜성, 그렇기에 누구보다 더 방황하며 힘들고 고달픈 그의 청소년기. 여러 가시 생각을 해본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한참이나 생각했다. 좋을 땐 샛별 우리에게 몰리고 쏠릴 때는 개밥바리기별...과연 무슨 말을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개개인의 표현과 기분상태에 따라 다르게 불려진다. 새벽녘에는 샛별, 초저녁에는 개밥바라기별, 나는 개밥바라기별과 샛별이 근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한다. 샛별이든 개밥바라기별이든 그것은 금성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청소년기 어른들을 부정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는 그들과 무전배낭 여행하는 그들, 가난한 그들, 평범한 시골집 아들들, 부잣집 딸들,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청소년가장들, 이 모두가 근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집 아들과 부잣집 아들을 생각했다. 가난한 집 아들은 형이 물려준 옷에 가방에 신발을 신고 있다. 반면에 부잣집 아들은 새 옷에 새 가방 그리고 새 신발을 신고 있다. 둘을 비교해 보자니 그 둘 중에 ‘누가 가난한 집 아들이고 누가 부잣집 아들이다‘라는 것은 보는 순간 알 수 있다. 너무나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둘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말은 할 수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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