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를 보고…….

소개글

영화‘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를 보면서, 내용상 큰 감동이 있다거나 강한 메시지가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보는 내내 매우 흥미로웠다. <중경삼림>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차례대로 전개된다. 4명의 인물들이 나오고 각각의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들의 심리상태는 하나이다. 도시인들의 불안과 고독감. 첫 번째 이야기는 눈치 없고 순진한 경찰 233과 노란머리 가발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레인코트 여자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집안이 바뀌는 것도 모르는 둔한 경찰과 사랑에 열정적이고 California Dreaming을 즐겨듣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홍콩의 화려하고도 고독한 밤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마치 우리가 사는 주위의 모습들처럼 말이다. 특히 스텝 프린팅 기법이 인상 깊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풍경 속에서 주인공만이 표출하는 느린 동작은 무감함 속에서 애틋하게 싹트는 미묘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중경삼림>에 나타난 홍콩의 운명중경(重慶 충칭)은 중국 남서부의 쓰촨 성(四川省)에 있는 도시로, 일본군과 한창 전쟁 중이던 1938년부터 45년까지 장개석의 국민정부의 수도였던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주제가 때문에 유명한 그 ‘캘리포니아’도 안 나올 뿐더러, ‘중경’은 근처에조차 가지 않는다. 단지 좁고 칙칙하고 분주하게 쫓아다니며 사람들로 가득 찬 홍콩만이 그 배경이다. 그런데 왜 영화에서는 배경과 전혀 다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중경이라는 이름으로 제목을 붙였을까? 그 이유는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의 시작 이라는 주제뿐만이 아니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