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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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사는 근대 이후 참으로 암담한 고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역사발전의 전개과정에서 당연히 나타나는 엄청난 내적 갈등을 겪다가 때마침 밀려온 외세의 침략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식민지 노예로 전략했고, 그 뒤를 이어 분단된 국토에서 외세의 간섭아래 끔찍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으며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족이 분단된 상황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 혹독한 독재정치, 억압구조의 체제에 시달렸고 부패의 만연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수난과 고통이 오직 외세의 침략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외세의 침략이 그 원인이었다면 이러한 원인을 이용하여 민족을 사지로 끌고 들어간 것은 오히려 민족 내적 요인 즉 친일파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친일파의 존재는 우리 역사를 파탄시킨 근본요인이었습니다. 때문에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은 가장 큰 대중의 요구였고 역사의 기본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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