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가 나아가야 할 길 - 냉소주의를 넘어 견유주의로

소개글

이 시대의 `루저`들을 정의하고 현대의 사회적 관계에서 루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레포트 입니다. 냉소주의와 견유주의에 대한 분석 역시 포함되어 있으며 공들여 쓰고 결과도 좋았던 만큼 만족할 만한 정보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서론

2. 루저의 정의
2.1. 소외
2.2. 주류사회로 편입하고자 하는 욕구
2.3. 자기인정
2.4. 루저 안에 내재한 모순

3. 냉소주의를 넘어 견유주의로
3.1. 견유주의
3.2. 루저에게 주는 함의 - 냉소주의의 극복

4. 결론

< 참 고 문 헌 >

본문내용

조피디의 `친구여`(2005), 윤도현의 `사랑했나봐`(2006), 이한철의 `슈퍼스타`(2007), 이적의 `다행이다`(2008), 그리고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2009). 얼핏 보아선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곡들은 매년 선정되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노래부분의 수상작들이다. `미지근한 싸구려 커피 한잔`은 이제 올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열풍을 몰고 왔다. 이러한 열풍의 근저에는 최근 몇 년간 차근차근 응집력을 키워오고 있는 `루저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루저 문화`란 말 그대로 패자(敗者)의 문화이다. 한 칼럼에서 표현한 것처럼 `루저 문화`는 "세계화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박진영식 문화’도 아니고 기성 권위에 도전하려는 ‘신해철식 문화’도 아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의지보다는 체념과 비애의 정서가 짙으며 반항의 정서보다는 솔직한 표현과 유머가 돋보이는 것이 `루저 문화`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루저`란 단어는 그 뜻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채 쓰이고 있어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로 인해 `루저 문화`의 실체가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가라는 의심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글에서는 나름대로 `루저`의 정의를 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루저`가 지니는 자기모순과 그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해 히피와 보헤미안들의 정신적 대부라 할 수 있는, 혹자의 표현을 빌자면 "내가 아는 가장 오래된 루저 중 한 명"인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등장시키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거지철학자 디오게네스의 견유주의적 관점에서 루저가 가지는 자기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길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정용환, 냉소주의: 계몽의 피할 수 없는 결과인가? -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냉소 이성 비판』, 문학과 사회 13권 3호, 서울: 문학과 지성사, 2000, pp.1285-1301.
아서 골드워그, 이경아 옮김, 이즘과 올로지, 서울: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이바르 리스너, 김동수 옮김, 서양 : 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 파주: 살림, 2005.
페터 슬로터다이크, 이진우 · 박미애 옮김, 냉소적 이성비판 1, 서울: 에코리브르,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