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적 정당화(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정당화(수단적 가치)는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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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적 정당화(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정당화(수단적 가치)는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제 서술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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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교과의 의미’라 하면 일반적인 통념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라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브루너와 피터즈의 말을 빌어 교과가 실용적인 목적만이 아닌 그 자체의 가치에 의해서도 정당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는 `교과가 왜 가치있는가` 라는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정당화하는 가에 따라 전혀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브루너가 강조하는 지식의 구조는 학문 분야의 핵심적인 개념이나 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학자들이 그 학문을 탐구할 때 하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일을 통해 습득될 수 있다. 또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총체로서의 지식을 이루고 있다는 말인데, 이는 그 학문의 구성요소들이 상호관련을 맺고 있음을 말한다. 따라서 지식의 구조를 가르친다는 것은 곧 해당 학문의 ‘성격’에 충실하게 가르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루너와 거의 같은 맥락에서 피터즈는 그러한 교과의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교과 이외의 다른 요소를 개입시키지 않고 교과 그 자체의 의미만으로 교과를 정당화하는 내재적정당화방식을 취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은 경험의 상이한 측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분화되어 있다. 분화된 개념은 어느 한 개인이 창안해 낸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공동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시켜 온 공적 전통이다. 문명된 삶으로서의 우리의 삶은 이 공적 전통으로서의 분화된 개념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이 공적 전통 속에 태어나서 그것을 배우며 살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분화된 개념을 배우는 것이 가치있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삶이 의미를 가지는 데에 논리적 전제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현재의 문명된 삶을 살면서 그 논리적 가정인 분화된 개념의 가치를 부정한다면 이 사람은 논리적 모순을 저지르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재적 정당화는 ‘논리적’ 정당화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적 도움을 주지 않기에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고 이는 개인의 심리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에 호소하는 것이기에 개인이 지식의 형식의 내재적 가치를 받아들이는가 아닌가와 무관하게 성립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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