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소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읽고 비평

소개글

학교 비평론 수업시간에 김영하의 소설을 읽고 비평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1) 후기구조주의
2) 자끄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해체론
3) 미셀 푸꼬(Michel Foucault)의 담론 권력, 광기
2.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에 대한
후기구조주의 비평
1) 이항대립의 해체 관점에서의 비평
2) 담론 권력, 광기에 대한 비평
3. 마치며

본문내용

2.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에 대한
후기구조주의 비평
1) 이항대립의 해체 관점에서의 비평
5층을 지나가면서 보니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린 채로 6층과 5층 사이에 걸쳐 있었고 엘리베이터 아래로 사람의 다리 두 개가 대롱거리고 있었다. 한쪽 발은 신발이 벗겨져 있었다. 죽었을까 살았을까. 그때 내 앞으로 위층에 사는 사람들이 바삐 나를 밀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말쑥한 신사복을 차려입은 그들은 출근 중이었다.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끼여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저렇게 무심히 지나치다니. 하지만 나 역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시계를 보았다. 여덟시 정각. 이크. 나는 슬쩍 아래층 쪽으로 내려다보면서 갈등했다. 할 수 없군. 나는 신발이 벗겨진 발을 살짝 당겨보았다(발은 내 얼굴 높이에 있었다). 여보세요. 발가락이 꿈틀거렸다. 말이라고 할 수 없는 신음도 흘러나왔다. 살아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를 구해낼 힘도 시간도 없었다. 이거 봐요 어쩌다 엘리베이터에 끼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출근하면서 119에 신고해줄게요. 아니면 아래층 경비에게 말해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주인공이 출근할 때 만났던 엘리베이터에 끼어있던 남자를 주인공이 본 모습이다. 아침부터 이런저런 일로 바쁜 와중에 엘리베이터마저도 고장이 난 상태에서 주인공은 사람이 끼어있다는 것을 보고 그를 도와주려고 방도를 생각해보지만 자신이 출근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지금으로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남자에게는 ‘내가 출근하면서 119에 신고해줄게요. 아니면 아래층 경비에게 말해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된다. 하지만 생략된 뒷부분에서 경비실은 순찰중이라는 팻말만 있을 뿐이고, 아무도 핸드폰을 빌려주지 않아서 119에 신고하지 못하여 결국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출근 중이라는 바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