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읽기에 대해

소개글

나의 책읽기 생활에 대한 성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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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였습니다. 사실 독서라는 개념은 저에게 있어서 무언가 막연하고 뿌연 연기처럼 추상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창시절 의무적으로 시작했던 책읽기가 지금은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의 깨달음 이외에, 책읽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항상 책을 옆에 두고 살았음에도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두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막연하게 행하던 저의 독서에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피에르 바야르는『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에서 책과 독자의 거리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합니다. 독자가 아무런 인식 없이 책을 읽어나가고, 책과 동화될 때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피에르 바야르는 무엇보다도 여러 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균등하고 주체적이어야 한다고 말 합니다. 책의 내용에 휘둘려 수동적인 객체가 되기보다는 주체적으로 많은 책들을 현명하게 대하라는 것입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토론과 같은 시간에서는 남의 말에 비판적인 사고와 논리적 잣대를 열심히 들이대지만, 정작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독서의 과정에서는 작가의 매력적인 텍스트에 빠져 내용의 파악과 느낌에만 치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과 그것의 내용에 관해서는 지극히 맹목적인 추종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지도 않는 책에 대해 비평하는 발레리의 언사를 보며 발레리에 대한 부정적 생각 보다는 제가 가져야할 시각의 변화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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