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은 파르메니데스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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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파르메니데스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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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플라톤의 대화편을 보면 ‘ti esti(그것이 무엇이냐)’를 끊임없이 묻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을 묻기 전에 ‘있느냐 없느냐’를 먼저 물어야 하지만 학문은 오직 있는 것만을 탐구할 수 있다. 철학은 전지전능함을 추구하는 학으로써 이 역시 있는 것을 탐구하며 그것의 모든 것을 알아가는 학이다.
있는 것, 즉 이것이 존재이며 모든 분석이 끝나는 종착점이고 그것 자체가 다른 것에 의해 설명되어야할 어떤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그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그것이 그 자체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인식 생성 현상 구조 등에 의해 설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존재의 부분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부분으로도, 그것 아닌 다른 것으로도 환원하지 않은 바로 그것 자체, 그것인 것, 전면적인 대답이 요구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을 ‘on he on(존재자로서의 존재자)’를 탐구하는 학문이라 했는데 형이상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에 해당되는 말이다. 따라서 모든 학문은 학문의 대상에 대해 전면적인 앎에 대해 묻기 때문에 그 자체가 필연적으로 존재론이다. 존재라는 것을 감각적인 것, 가지적인 것과 무가 아닌 것으로 나뉠 수 있는데 감각적인 것과 가지적인 것은 외연적 정의에 불과하며 내포적 정의는 불가하다. 내포적 정의는 ‘류’와 ‘종차’로 이뤄지는데, 존재는 상위의 류 개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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