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총 7페이지 분량이며 소논문으로 제출한 과제입니다.
목차
1. 서 론
2. 영접사 파생에 관한 논의 사항
3. 영접사 파생의 정의 및 방향 설정
4. 결 론
본문내용
1. 서 론
파생어의 형성 유형은 접사에 의한 것과 접사에 의하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 접사에 의한 것으로는 접두사, 접미사 및 영접사에 의한 파생이 있고 접사에 의하지 않는 것으로는 모음교체에 의한 파생, 자음교체에 의한 파생, 자음‧모음교체에 의한 파생이 있다. 여기에서는 접사에 의한 파생 중에서도 영접사에 의한 파생에 관해 논의해보도록 한다.
영접사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문법현상으로서 동일한 형식의 어휘소가 다른 품사로 쓰이는 경우를 뜻한다. 영어에서도 영접사 파생의 단어형성이 존재하는데, 명사는 다음절 명사에서 마지막 음절이 무시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사와 동일한 규칙에 의해 강세를 갖는다. (이홍식, 1996참고)
예를 들어,
(1) 가. 철수는 병원으로 가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
나. 영희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위의 예문에서 (1가)의 ‘잘못’은 동사 ‘잡았다’를 수식하는 부사로 기능하지만 (1나)의 ‘잘못’은 타동사 ‘시인하다’의 목적어인 명사로 쓰이고 있다. 이와 같이 두 어휘항이 형태상으로 동일하고, 의미상으로 관련성을 지니면서 그 통사범주가 다를 때, 이들을 영접사 파생의 관계에 있다고 본다.
형태가 같고 의미상으로 관련이 있으며 통사범주가 다른 두 어휘항을 1)품사의 통용 또는 품사의 전성으로 보는 견해와 2)영접사 파생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품사의 통용’또는 ‘품사의 전성’(최현배 1975)으로 보는 견해는, ‘형식은 같으나 통사범주가 다른 두 어휘항’이 두 개의 다른 어휘가 아닌, 하나의 어휘로 간주한다. 그 어휘는 애초부터 두 개의 통사범주를 지녔다는 가정 아래, 한 어기에서 새로운 파생어로 파생한 것이 아니라, 품사가 전성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 경우는 영접사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영접사 파생은 그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참고 자료
이홍식, “현대국어의 영접사 파생에 대한 고찰”, 《한국언어문학》제37집, 한국언어문학회, 1996
기주연, “ 근대국어의 영접사파생에 관한 고찰”, 《국어국문학》제108권, 국어국문학회, 1992
송철의, “국어의 零變化派生에 대하여”, 《국어국문학》제99권, 국어국문학회, 1988
송철의, “파생어형성(派生語形成)에 있어서의 제약현상(制約現象)에 대하여”, 《국어국문학》제99권, 국어국문학회, 1988
남기심․고영근,『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 1987
심재기, 『국어어휘론』, 집문당,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