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죽어서 HERMES 핸드백을 남긴다.
- 최초 등록일
- 2009.12.06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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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사회에서 가죽과 모피가 가지는 의미.
목차
Ⅰ.서론
-가죽과 모피의 정의와 기원
-문제제기
Ⅱ.가죽과 모피의 미적기능 강화
-가죽 패션아이템과 그 의미
-모피 패션아이템과 그 의미
Ⅲ.가죽과 모피의 계급의 표현성
-권위의 강화
-계급성의 강화
Ⅳ.현대사회 모피와 가죽의 패션코드 측면의 의미
Ⅴ.결론
본문내용
엄마의 장롱 한 쪽에서 묵묵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덥수룩한 롱 모피코트부터 가게 진열대 안의 악어가죽 핸드백, 레드카펫 위를 우아하게 걷는 여배우 목의 모피 목도리까지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죽과 모피는 필수 it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친숙한 동시에 선망의 대상인 가죽과 모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가죽과 모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다.
가죽과 모피이 차이점은 무엇일까? 예상했겠지만 가죽위에 털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사전의 정의를 빌려오자면 가죽은 동물의 몸을 감싸고 있는 질긴 껍질이자 동물의 몸에서 벗겨 낸 껍질을 가공해서 만든 물건이며, 모피는 털이 붙은 채로 벗긴 짐승의 가죽 털가죽이다. 또 하나의 차이는 가죽은 동물의 몸에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가죽’으로 불리지만 모피는 동물의 몸에서부터 벗겨낸 후부터 ‘모피’라 부른다.
그렇다면 가죽과 모피는 언제부터 옷으로 사용되었으며 패션계로 나올 수 있었을까? 직물을 만들 기술이 없었던 석기시대 때는 동물을 잡아 벗긴 질긴 가죽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옷에 대한 기원에는 여러 학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창세기 신화에서 비롯된 수치설, 이성의 마음을 끌기 위한 도구였다는 이성흡입설,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기념설, 인간의 1차적 자기본능에 의거한 장식설과 외부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적응설이 있다. 그 후 기술이 발달하여 모피 또한 의복에 사용하게 되었는데 가장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BC 1000년경 중국에서부터였다. 약 200년 뒤 모피는 인도로 들어가게 되었고 인도에서 중동으로 그리고 전 유럽에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19세기 중반 프랑스군의 방한복으로 등장해 옷의 소매나 칼라의 장식품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의 각종 형태의 의복으로 발전한 것이다.
나는 이러한 배경사실을 알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가죽과 모피는 어떻게 현대까지 줄곧 사용되어온 걸까? 현대에 와서 엄청난 기술의 발전으로 가죽과 모피를 대체할 수 있고 심지어 더 가공하기 쉬운 소재들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을 희생삼아 가죽과 모피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가죽과 모피를 패션의 코드 중 하나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 오선숙(1995), 「모피의류의 구매 및 착용실태Ⅰ」,『복식문화연구』, 제 3권, 제 1호 109~124, 110p~115p.
- 김원주(2006), 『재미있는 가죽 이야기』(어드북스), 14p, 25p, 102p.
- 김태경(2008), 『에디터 T의 스타일 사전』(삼성출판사), 6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