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광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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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광장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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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최인훈의 대표작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처음 장면은 주인공 이명준이 중립국으로 가는 석방포로로 배안에서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철학과 3학년 학생인 이명준은 신문에 날 정도의 시도 쓰고 엄청난 양의 독서도 하는 ‘책벌레’이지만 현실 정치에는 환멸을 느끼고 있는 젊고 가난한 지식인이다. 서울에서 그의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 이형도가 당신의 이념에 따라 월북하자, 그는 아버지의 친구인 변 선생의 후의로 그 집에서 편안한 더부살이를 한다. 대학의 철학과에 다니면서 그는 변 선생의 자식인 태식, 영미와 가까이 지내면서 상류사회를 느끼기도 하지만 현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지내지만 현실에 대하여 깊은 환멸을 느낀다. 자기만의 밀실에 들어앉아 현실을 관념적으로만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소설의 제목이자 개념으로 등장하는 관념은 현실의 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히 부정적인 현실의 세계이다. 한국(남한) 정치의 광장은 오물과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경제의 광장은 도둑질한 물건으로 차고 사기와 협박과 허영이 판치고 문화의 광장은 거짓만 차 있고 사람들은 밀실만을 아끼고 그안에서 살 뿐이다. 주인공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던 중, 월북한 남로당원 아버지로 인해 명준은 경찰서에 끌려가 취조를 당하게 되고, 폭력을 당하게 된다. 아버지는 북한의 대남방송에 나올 정도의 중요한 위치의 공산주의자라는 것이다. 이 일로 인하여 비로소 현실에 눈을 뜬 그에게 비친 남한의 현실은 타락하고, 부조리하며,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는 윤애라는 여인과의 사랑을 통해 이 관념과 현실의 간격을 없애려 노력하나 실패하고 애인 윤애를 찾아가 인천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던 그는 단골 술질 주인으로부터 이북으로 가는 배가 있다는 귀뜸을 받고 월북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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