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미래 명인의 연주를 미리 듣다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 공연을 보고 나서

소개글

작년 여름쯤에 있던 국악공연인 미래 명인의 연주를 미리 듣다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 공연을 보고 나서 쓴 리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음악계에 종사하는 예술인 몇몇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흔히 전통음악, 국악은 재미없다, 따분하다, 촌스럽다 이런 편견을 가지게 된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악은 다른 음악들에 비해 대중들의 관심도가 매우 떨어지는 장르이다. 최근 이런 국악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깨기 위한 여러 이색 공연이 시도되고 있다. 지금 소개할 이 공연도 그 중 하나이다. 2008년 5월 27일과 28일에 걸쳐 열린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 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현재 국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유망한 젊은 연주가들이 대거 나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협연을 벌이는 일종의 옴니버스 식 공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국악 협주곡으로 이루어진 이 공연은 옛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현대 작곡가들이 한국 전통음악의 형식으로 작곡한 현대곡들을 연주하는 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연주되는 곡들은 옛날부터 존재하던 곡이 아닌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된 ‘신세대’들을 위한 국악 공연이다. 여러 연주자들이 나와 독주경연을 벌이는 것도 볼만하지만 이 공연이 더 주목 받는 이유는 연출을 황병기 국립극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는 것이다. 국악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일지라도 ‘황병기’ 이름 석자는 얼핏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리포트를 쓰기 위하여 어떤 국악 공연을 볼 지 고민하던 나에게 이 공연은 왠지 괜찮을 것 같고 후회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이 공연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공연을 보기까지는 매우 힘든 과정이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을 온 나에게 서울 지리는 너무나 낯설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까지 가야 됐지만 길을 몰랐다. 겨우 동대입구역에서 내려서 국립극장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난 국립극장과 반대방향으로 길을 계속 걷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15분을 걷고 나서야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역 입구로 돌아와서 셔틀버스를 타고서야 겨우 국립극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연 시작 시간에 비해 무려 30분이 늦었다. 30분이야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전체 공연 6곡중에 무려 3곡이나 연주되고 난 후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