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민족주의의 역사와 오늘날 민족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
- 최초 등록일
- 2009.11.23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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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 민족주의의 역사와 오늘날 민족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간략한 생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선택의 기로에 서서 짧지만 긴 고민을 마친 끝에, 분량도 짧았거니와 때마침 민족주의의 옳고 그름에 대한 상념에 심취해있던 나로서는 ‘민족주의 - 임지현’을 골라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내 나는 실망도 아닌 난관도 아닌 것에 부딪히게 되었는데 내가 기대했던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한 민족주의가 아닌 ‘동유럽을 포함한 서양의 역사적 경험에 한정시’킨 민족주의에 대한 글이 날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탓이었는지 나의 지식이 얕은 탓이었는지 아무튼 글은 정말 어렵고 난해하였다.
우선, 민족주의란 “재미있게도” 그것을 논하기 위해 ‘민족’이라는 개념이 보다 명확히 이해되어야 했다. 민족주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모든 논리들이 사실상 ‘민족’의 개념과 범위를 어떻게, 어디까지 설정하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 ‘민족개념은 민족주의 연구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결론인 것이다.’라는 글쓴이의 말에, 당연한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지식적 부끄러움과 함께 큰 공감을 느꼈다.
서양에서의 이 ‘민족’ 개념은 고대와 중세를 거쳐 다양하게 변화하였다. 고대에서만 하더라도 오늘날 ‘민족’의 어원이 되는 그리스 어, 라틴 어 단어인 ‘민족(Demos, Ethnoi, Populus, Civitas, Gens, Natio 등)’이 ‘배타적 집단적 정체성’을 함축하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공동체 내부에서 무리를 가르는 균열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렇듯, 오늘날 ‘민족’의 어원이 되는 고대의 언어가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민족’은 오늘날 논쟁이 되고 있는 「오랜 옛날부터 자연스럽게 존재한 것 같은 영속적인 성격의 민족」과 「사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적 성격의 민족」(이상, 개인적 정의.) 모두가 존재하였던 듯하다.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를 지칭할 때 사용한 단어를 통해 ‘영속적인 성격’을 떠올렸고, 공동체 내에서의 계급 분열에서 ‘도구적 성격’을 떠올렸다.)
참고 자료
민족주의 - 임지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