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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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덕정치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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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이 북한의 권력을 장악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김정일은 김일성 사망 이전부터 지도자로서 전면에 나설 때를 대비해 정치적 경험을 쌓아왔고 자신의 통치방법인 ‘속도전’, ‘광폭정치’, ‘인덕정치’, ‘선군정치’를 내세워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와 같은 김정일의 대표적인 네 가지 통치방식 중에서 그의 개인적인 성품을 드러내는 것은 ‘인덕정치’의 추구일 것이다. 김정일이 말하는 ‘인덕정치’란 무엇이며, 북한에서 실제적으로 ‘인덕정치’를 얼마나 현실에 적용하고 있을까. 한국 땅에서는 들어보기 힘든 ‘인덕정치’를 하는 북한은 왜 가난에 허덕이고, 북한인민들의 제3국으로의 탈출은 멈추지 않는 것일까.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어디서부터이고 어디가 끝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정일은 언제나 인민들을 걱정하고 인민들의 생활을 보살피는 김일성의 자세를 이어받아 ‘인덕정치’를 추구하였다. ‘인덕정치’는 지도자가 인민대중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사랑을 베풀면, 당과 인민은 충성으로 지도자를 받들어, 지도자와 인민이 서로를 믿고 따르는 이상적인 사회주의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김정일이 추구하는 ‘인덕정치’는 사실 정치상의 구호일 뿐 그가 실제로 인민들의 생활에 대해 항상 염려하고 고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김정일의 ‘인덕정치’의 예로 오지에 사는 환자를 헬리콥터로 수송한 일화나 가난한 북한 주민을 위해 환갑, 진갑 축하 상을 보내준 일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화들은 그가 진심으로 인민들을 아끼고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저 인민들에게 나타내 보이기 위한 정치적 과시행위, 즉 정치적 홍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일시적이고 가시적인 활동보다는 가난에 허덕이는 인민을 위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나, 인민의 인권 신장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덕정치’의 실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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