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나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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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부에는 생소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조금은 지루하기 하였지만, 점점 재미있어졌고, 흥미로워져서 책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되었고 계속 읽게 되었다. 처음 모형을 완성하게 되었는데 그 때는 ‘대실패’를 하고 만다. 왓슨과 크릭이 굴욕을 당하였고, 저자는 이 부분에서 그들이 그토록 애써 만든 모형이 쳐다보기조차 싫어졌다고 서술하였다. 실패를 한 것을 읽자 이 부분부터 나는 조금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흥미롭게 계속 만들어왔던 모형의 결과가 실패로 끝나서 나는 허무해졌다. 하지만 금세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하는데 한번에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명언을 떠올리며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중간 부분은 조금씩 뛰어넘어가며 얼른 성공하길 기원하며 빠르게 읽어나갔다.

장학금 규정을 위반하여서 저자는 장학금 급여가 끊겼고, 그 대신 다른 새 장학금을 지급받았는데 저자는 그것도 감지덕지하게 받았다. 강연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영국을 떠날 생각이 없었기에 케임브리지의 지적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독서를 하는데 책 자체가 마치 저자의 일기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분명 왓슨의 굉장히 유머스러운 사람이었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라 여겨졌다.

“물론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으니 여하튼 노벨상은 아직 폴링에게 가지는 않고 있었다.” “폴링이 그의 조수에게라도 시켜 DNA의 X선사진을 찍게 하면 B구조도 단박에 알아낼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폴링은 1주일 이내에 DNA의 정확한 구조를 거뜬히 밝혀내고 말 것이다.” 왓슨도 일반 사람들과 같이 라이벌을 견제하고 있었다. 누가 먼저 DNA의 구즐 발견하느냐에 따라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되는 것이라 그러하였겠지만 말이다. 과학자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흥미로웠다. 그들도 우리랑 마찬가지로 느끼고 생각하는구나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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