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젊은 소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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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젊은 소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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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들 외로움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가지고 있다.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없는 사회, 소통의 부재를 강요하고 친구보다는 경쟁자를 만들어주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한 소통을 맛볼 수 없기에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설령 누군가가 다가오더라도 이 소설들에서 보이는 사람들처럼 제대로 된 소통을 해내지 못한다. 이미 소통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낯선 무엇이 되어버린 것이다. 소설 속에서 흐르는 정서들은 이러한 우리네 삶을 묘사한 것이다. 그랬기에 우리는 이것이 불편하고 비록 마음에 안 들지라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동안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정서들은 우리가 공감하는 정서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라고 할 수 있다. 그랬기에 각기 다른 사람이 쓴 소설들이 이렇듯 비슷한 정서적 공감대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소설인 ‘야생 도시’는 평범한 가정의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사고를 낸 이후로 생활이 힘들어지고 레커차를 운전하며 타인의 죽음에 대해 무감각 해져가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도로가 ‘야생 도시’로 상징되어, 그는 ‘야생 도시’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하나 둘씩 잃어만 간다.
세 번째 소설인 ‘이로니, 이디시’는 한 몸에 붙어서 태어난 두 사람, 샴 쌍둥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비록 한 몸에 두 사람이지만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를 원하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에 ‘글쓰기’라는 의미를 중첩시켜 소설을 전개한다. 글쓴이는 이 소설을 통해 글을 쓰는 행위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한 그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설에 녹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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