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예술인가, 매체인가

소개글

영화를 예술적 시점으로 혹은 매체적 시점으로 바라보는 지금, 예술적 시점에서의 영화와 매체적 시점에서의 영화에 관련하여 쓴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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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앞서 말했던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를 보면, 나는 영화에서 가장 큰 관건은 감독이 어떤 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상업적인 재료가 가득하다고 해서 상업적 영화도 아니고, 어려운 말과 내용들을 지루하게 늘어놓는다고 해서 예술적 영화인 것도 아닐 것이다. 사실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했느냐에서 그 경계가 도드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사람의 욕구를 잘 재현해낸 일종의 창작물이다. 미술이 그 표현 방법에서 인상파, 야수파 등 각각 달랐듯이, 영화도 감독의 재량에 따라 표현법이 달라진다. 그것은 우리가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 순간 나오는 과장된 원근법 등을 볼 때 미셀 공드리의 작품임을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
영화 The Fall을 보면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인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가물가물하다. 타셈 싱 감독은 이 작품을 C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28개국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리얼리즘의 예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영화의 매력을 살렸고,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주인공 두 명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The Fall’이란 제목이 붙여진 영화지만 작품 속 등장하는 화면들의 아름다움에 혹자는 이미지의 바다에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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