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백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가> 서평

소개글

<우리는 지난 백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가>에서 <지역감정은 언제부터>와 <‘모던보이’에서 ‘X세대’까지>의 두 논문을 중심으로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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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다양한 주제로 쓴 글들이 묶여 있는데, 따라서 이 책의 특성상 ‘지역감정은 언제부터’와 <‘모던보이’에서 ‘X세대’까지>란 글을 중심으로 감상문을 쓰기로 하겠다.
일단 서울대 강사인 김상태 씨가 쓴 <지역감정은 언제부터>란 글을 보고 느낀 점을 쓰겠다. 일단 일제시대에도 지역감정이 있었고, 그 지역감정이 지금처럼 영호남 간의 지역감정이 아니라 서북지방과 기호지방간의 지역감정이었다는 건 의외였다. 지역감정은 박정희 정권 때 생기고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의 소위 3김 때에 더욱 지역감정이 심해져 지금에 이른 것인 줄 알았는데 일제 치하에서도 지역감정이 있었고 민족지도자들 간에 지역감정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니, 안타까운 심정이 우선 들었다.
‘윤치호 일기’에 따르면 일제치하에서 기독교계 지식인들의 지역갈등 구도는 서북지방(평안도, 황해도, 함경도)와 기호지방(서울, 경기, 충청)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그 정점에 안창호와 이승만이 첨예하게 대립했다고 한다. 평안도가 지역감정의 중심지가 된 것은 조선시대 중기부터 비롯된 것으로 평안도 출신은 과거에 급제해도 고위 관직에 오를 수 없었다. 평안도가 정치적 차별을 받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홍경래의 난 때도 홍경래는 평안도 출신이 받아야 했던 정치적 차별을 근거로 난을 일으켰다. 홍경래의 난이 조선 말기에 있었던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일제시대에도 평안도와 다른 지역 사이의 지방감정이 있었다는 게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 이처럼 평안도는 정치적 차별을 받은 데다 향촌의 지배질서나 신분질서도 상대적으로 약했고, 상업적인 발전까지 이뤄 반정부적 성향을 강하게 띠었다고 한다. 그런데 국내에 기독교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평안도와 다른 지방-기호 지방- 사이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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