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늘의 집

소개글

제가 직접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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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 서방”을 주인공으로 삼아 재일 한국인이 모여 거주하는 집단촌의 생활을 표현한 작품 ‘그늘의 집’은 내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문 서방이나 집단촌의 바라크에서 살고 있는 그들은 분명 나와 같은 한 민족이지만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이주해 살아감으로써 다른 문화속에서 소수의 존재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특별히 소수의 편에 서본 기억이 없다. 언제나 다수의 편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만큼의 소수의 측면에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늘의 집’에서 등장하는 소수는 일본에 살고 있는 다수의 일본인들과 완벽하게 구분되는 삶을 살아간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집단촌 자체가 소수와 다수의 경계를 엄격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다수의 횡포에 희생당하는 피해자이자, 그러면서도 또한 스스로가 다수가 되기를 원해 또다른 소수를 만들어 내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문 서방의 아들 고이치는 재일 한국인의 억압에 저항하려다 죽임을 당하고, 문 서방의 아내 또한 절단기에 팔이 잘려 죽게 된다. 이러한 죽음들은 일본 다수의 사람들 속에서 소수의 존재로 살아가는 그들의 피해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소수를 언제나 다수가 무시하고 피해를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수 중 일부는 그들 소수에게 관심을 갖고 따스한

참고 자료

그늘의집 | 현월 | 신은주 | 문학동네 | 200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