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태평천하]
- 최초 등록일
- 2009.10.3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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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소개, 시대적 배경, 작품해설, 등장인물, 교과서 학습활동 해설
목차
-작가 소개
-줄거리
-핵심정리
-해설
-<태평천하>에 사용된 풍자 방법의 성격
-<태평천하>의 가정소설적 성격
-<태평천하>의 구술적 서술양식
-파노라마식 구성법
-학습활동
본문내용
-해설
<태평천하>는 1938년 `조광`에 <태평천하춘>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윤직원 일가의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삶의 모습을 제시하여, 당대 사회의 모순과 중산층의 삶의 태도를 풍자적으로 그려놓고 있다. 윤 직원 일가의 사람들은 종학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부패한 지방 수령이나 일제의 식민지 체제에 안주하면서 자신들의 이윤추구나 주색잡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그러한 그들의 삶의 모습을 작가는 전면에 내세워 한 바탕 추켜세우고는, 그들의 추악한 삶의 모습에 대한 희화화를 시도한다. 즉, 채만식은 이 작품을 통해 식민지하의 현실을 `태평천하`라고 믿는 주인공의 시국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한다.
이 작품은 염상섭의 <삼대>, 김남천의 <대하>와 더불어 1930년대를 대표하는 가족사 소설로 볼 수 있으며, 인물의 성격 묘사를 통해서 당시 사회 전체의 실상을 암시하려는 성격소설의 특성을 지니기도 한다. 가족사 소설은 한 가족의 몰락상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이고 강렬하게 제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소설은 5대에 걸친 가계의 관계가 사회, 역사적 맥락 속에서 제시된다. 중심인물은 윤직원 영감이며, 그의 아들, 두 손자, 그리고 부친에 이르는 여러 세대가 배경이 된다. 물론 윤직원의 부친과 둘째 손자 종학은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는 부친이 현재의 직전 세대를 대표하고, 앞으로 전개될 시대는 물론 종학이 대표한다. 따라서 윤직원의 현재는 그 시대의 실상이며, `윤직원-아들-큰손자`가 사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할 때, 그들의 모순과 결함은 곧 그 사회의 결함이 되는 것이다. 한편 이 소설은 염상섭의 <삼대>와 세팅이 유사하다. `윤직원-조의관`, `윤창식-조상훈`, `윤종학-조덕기`와 같이 대응되면서 가족의 붕괴상을 보이는데, 그 주제 또한 일치하는 것이 흥미롭다.
이 작품은 판소리 사설의 문체를 현대소설에 적용하여 문학의 전통성을 살리고, 주제를 강화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입니다`식의 경어체 문장이나 `~겠다요`와 같은 경박한 어투를 빌어서, 판소리 창처럼 독자와 가까운 위치에 서서 작중 인물을 마음껏 조롱하고 있다. 이는 바로 방자나 말뚝이 같은 인물이 양반 사대부의 면전에서는 공경스러운 태도를 짓다가도 뒤에 가서 느닷없이 조롱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본뜬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