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워터(water)`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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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본 영화를 보고 느낀점을 쓰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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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들을 중심으로 18명의 여성에게 ‘대한민국 여성으로 태어난 것에 만족하느냐’고 질문하였다. 그 중 7명이 ‘그저 그렇다, 별로 생각 해 본적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 9명은 ‘불만이다, 불평등한 요소가 많다’고 답했다. 단 2명만이 ‘만족한다, 불만을 갖은 적은 특별히 없다’고 대답하였다. 상당한 소수로 진행된 설문이기는 하지만 만족한다는 대답의 비율은 2/18로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나는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다소 불만이었다. 특히 아직 가부장적 사상의 폐해로 시름하고 있는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 특히 더 그랬다. 피부로 느낄만한 차별의 경험은 없었지만 매체를 통해 사회에 진출해 있는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자면 억울함이 꿈틀꿈틀 거릴 지경이었다. 특히 이혼녀들이 겪는 어려움과 주부들이 몸소 느끼는 생활고, 여성들의 진출을 가로막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워터를 보고 나서 과연 우리나라의 성차별이 저 나라와 견줄만한 것인가를 시작으로 많은 질문이 머릿속에 뒤엉키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따라서 딱히 갈 곳이 없는 과부들이 모여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내가 정말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구나’ 싶었다. 특히 영화 내용 가운데에 경전을 통달(?)하신 듯 한 할아버지 한분이 어떤 과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장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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