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의 변증법, 가로지르기 쪽글: 대중문화에서의 현대인의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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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변증법, 가로지르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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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중문화의 풍요 속에서 살고 있다. 과거에는 대중들이 들을 수 조차 없었고, 오직 왕실에서만 울려 퍼지던 교향곡이 라디오에서, TV에서 울려 퍼진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 영화, 그리고 광고들은 문화를 소비하는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러나 아이러니컬 하게도 현대 사회의 대중은 단순한 문화의 소비 객체가 될 뿐이다. 과거에 서민들 사이에 유행하던 민요는 사람들의 입과 입을 거쳐 만들어지고는 했던 반면, 현대사회의 대중 문화는 자본을 가진 특정한 생산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대중은 문화로부터 소외된다.
현대사회의 대중문화에서는 지나친 미메시스가 드러난다. 미메시스란, ‘객체에의 동화’이며 미메시스적 행동 방식은 대상을 객체화하는 근대인의 합리적인 행동 방식과는 정반대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예술이 가지는 값비싼 교환가치는 대중들로 하여금 그것에 가깝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예술을 존재하게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오늘날, 누구나 싼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은 문화에 자신들을 일치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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