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대수양>
- 최초 등록일
- 2009.10.27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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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인의 소설 <대수양>에 대한 모든 것
목차
#<대수양>줄거리
#이광수 <단종애사> 줄거리
#김동인과 이광수-이념의 아버지 춘원
#이해와 감상-기본편
#애해와 감상-심화편
#핵심정리
본문내용
#이해와 감상-기본편
1941년 3월부터 12월까지 <조광>에 연재되었던 ‘대수양’은 같은 소재를 다룬 이광수의 ‘단종애사’와 대조를 이루는 작품으로 김동인의 작가적 개성을 잘 드러내 준다. 통설을 충실히 따랐던 이광수가 단종의 때이른 양위와 사육신의 죽음, 그리고 세조의 집권 과정을 ‘단종-선’, ‘세조-악’이라는 이분법으로 조명했다면, 역사를 재해석하려 했던 김동인은 수양 대군을 정치적 역량과 통치자로서의 정치 이념이 확고한 영웅으로까지 형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자세는 단종의 비극적 운명과 사육신의 충정만을 중시하는 전래의 통설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애해와 감상-심화편
▶<단종애사>와 <대수양>의 비교-같은 소재, 다른 관점
<대수양>은 <단종애사>와 동일한 소재를 정반대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형상화하고자 노력한 작품이다. 이광수의 <단종애사>는 단종의 애절한 운명에 동정하고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쓰여진 작품으로, 문제의 역사적 사건을 유교적인 단순한 윤리관에 따라 단순한 선악의 투쟁으로만 파악함으로써 복고적이고 상투적인 해석에만 머무르고 말았다. <단종애사>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춘원연구>에서 예리한 비판을 가한 바 있는 김동인은 <대수양>에서 세조의 왕위 찬탈을 철저히 합리화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한국 작품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상식적인 해석을 답습하는 데 비해, <대수양>은 작자 나름의 주견에 따라 독특한 역사 파악을 시도한 좀에서 높이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과연 이 작품이 그러한 독특한 해석을 통해 역사의 실상에 얼마나 근접하게 다가갔냐 하는 점일 것이다.
단종애사는 세종 23년에서 세조 2년까지 약 15년을, 즉 단종의 탄생에서 승하하기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삼는 데 반해, 대수양은 세종 30년 경에서 세조 원년까지 약 8년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단종애사는 고명편, 실국편, 충희편(혈루편)으로 되어 있는데 대수양에서는 스무살이 넘은 진평대군 휴(후일 수양)가 어느날 세자(문종) 대신 부왕(세종) 앞에 나타나 돈피 이불을 받아서 동궁(후일 문종)에게 전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수양이 왕위에 오르는 데서 끝난다. 단종애사는 불의와 죄악으로 말미암아 선량한 단종과 많은 악신들이 비극적으로 끝마쳤다는 것을 단종의 시점에서 보는 비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반해 대수양은 수양대군을 지극한 선인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어린 단종의 뜻을 조심스레 받들다가 끝내 왕위를 받게 되는 것으로 끝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