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 자서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솔직히 자서전도 써본 적 없는 나보고 성자서전을 쓰라니 약간 당황스럽다. 자서전은 자신의 생애를 기술한 것인데 일기와 같이 개인적인 일을 남에게 알리려고 하니 약간 쑥스런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런데 거기다가 더 말하기 민감한 성에 관한 자서전을 쓰라고 하니 제정신으로 쓰기에는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마침 연속되는 휴일로 연속적으로 밤을 샜는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
나는 1983년 12월 12일 날 남자아이로 태어났다. 여기서 해부학적 성별은 정해졌다. 여기서 나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직 가장이 되어 보지 못해서 남자의 책임감이라는 것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가장이 되기 전까지는 남자가 좋은 것 같다. 여자는 생물학적 특성상 항상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대구 초등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듯이 힘이 약한 여자는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에 성추행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불안감에 젖게 된다. 부모도 마찬가지고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반면에 남자는 그럴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여성으로서의 어려움은 후천적인 성적인 부분도 있다. 여성은 매일 아침 화장을 하고 긴 머리를 관리하며 언행도 조심스러워야 하고 담배도 될 수 있으면 피지 말아야 하고 밥 먹을 때도 항상 입술의 립스틱을 신경 써야 한다. 남자에 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시험기간과 같이 일찍 기상해야 하는 날에도 여자들은 한껏 꾸미고 나오는데 그 부지런함을 생각하면 감탄사가 나온다. 이렇듯 나는 남자로 태어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너무 게으른 것인가?
성 자서전에 맞게 계속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 보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