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중세의 해체에 관하여

목차

14세기 농업의 위기
인플레이션의 영향
페스트와 백년전쟁(1337-1453)의영향
화폐 지대로의 전환과 국지적 시장의 발전
봉건적 반동과 농민봉기
상인 길드의 독점적 지배 체제의 형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14세기 농업의 위기

14세기를 전후하여 봉건제 사회의 농업 생산력은 더 이상 향상되지 않았다. 그것은 봉건적 농업 체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 한계 때문이었다. 비록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봉건제 사회의 농업 기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따라서 농사를 거듭 지을수록 토질은 척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농업 생산력의 증대는 주로 새로이 개간되는 토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상황은 반대로 개간을 통해 늘릴 수 있는 토지가 바닥나면 농업 발전도 따라서 멈추게 됨을 의미했다. 봉건제 사회 말기에 바로 그런 상황이 도래했다.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데 반해 그간 경작지로 사용해 왔던 토지는 이미 노쇠의 기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새로운 토지의 개간이 중지되는 한편, 이전의 경작지에서는 온산물의 수확이 한계에 다다름으로써 농업 생산력은 정체되었다. 그와 아울러 직접 생산자인 농민이 대부분 인신적·경제적으로 영주에게 얽매여 있었다는 사실도 농업 생산력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했다. 요컨대 봉건 사회에서 이루어진 농업의 진보가 바로 그 자체의 발목을 잡게 되는 결과를 빚고 말았던 것이다.

참고 자료

▶ http://yu.ac.kr/~mscha/eh/lecture/medieval/nonag.htm
▶ 김주한, [서양의 역사], 역사교양사, 1998
▶ 조경래, [서양문화사], 일신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