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우데부인에게- `내가 지금 널 위해 그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야` -
- 최초 등록일
- 2009.08.24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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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편지양식으로 저자 우데부인에게 쓴 독후감.
안녕하세요? 우데 부인, 저는 한국에 사는 000라고 합니다.
당신의 저서 ‘놀이 치료로 행복을 되찾은 아이, 베티’ 란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책을 한번 싹 넘겨보다가 흥미로운 사진에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6살 어린이 그림이라고 하기엔 뭉크의 `절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줄에 매달린 시체, 잘려 나간 몸뚱이, 악령 그림들은 무섭기도 하고,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그림들이 여섯 살 난 아이의 외로움과 불안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느끼게 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때 묻지 않은 가장 순수한 나이기에, 무엇이 대체 베티에게 고통을 줬는지 의문과 함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모 면담`에서 저는 제 아이에게 어떤 엄마인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부모의 환경에 따라 딸에게 영향이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베티는 충동적이고,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며, 신경정신적인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엄마가 베티의 출산당시 겪고 있던 우울증, 엄마가 어린 베티에게 충분한 사랑과 애착을 주지 못한 것이 바탕이 되었죠. 그리고 너무 빠른 배변훈련, 동생 세바스찬과 엄마의 사랑을 공유해야 하는 점에 대한 베티의 질투가 어린 베티에게 영향을 끼쳤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신생아 시기 즉, 아이의 성격발달에 중요한 시기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흔히 아이가 갓 태어난 신생아나 영아기는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감의 형성’ 시기라고 하잖아요. 저도 제 아이에게 무조건 `누구를 닮아서 이러니` 탓하기보다 제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가정환경과 부모의 양육태도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부모의 자질이라는게, 역할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같은 엄마 입장에서 많이 관심 가는 부분이었어요. 만약 베티 엄마도 치료에 깊이 개입시키지 않는다면 베티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당신의 생각에 맞장구를 치게 되더군요.
(계속됨)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데 부인에게
- "내가 지금 널 위해 그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야" -
(생략)
놀이치료로서 베티의 괴로움을 해소해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과정에서 훈훈함이 느껴졌습니다. 미술로 세상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이를 통해 자아의 강화를 경험한 것이죠. 바로 잠재의식 속에 긍정의 힘을 우데부인 당신이 이끌어 준 것입니다. 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사춘기인 우리 아이의 스케치북을 봤습니다. 학교 운동장을 그렸는데, 놀이기구들이 운동장보다 더욱 커 보였어요. 학원, 숙제보다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뛰고 놀고 싶어 하는 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림을 보며 이해하려고 했던 노력 덕분인지 아이와 벽 없이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해주었어요.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거죠. 내 잣대로 맞추기보다 아이의 시선으로 그리고 놀이로써 마음의 문을 여는 것 말예요.
베티가 놀이치료를 받으면서 점차 마음의 감옥으로부터 빠져나오는 장면은 미소를 절로 나오게 했어요. 우리 아이 문제에 대해서도 커뮤니티의 새 장을 이끌어 줬으며, 놀이치료의 매력을 느끼게 했습니다.
참고 자료
‘놀이치료로 행복을 되찾은 아이, 베티’ / Anneliese de-pestel 지음 / 오현숙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