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과 재즈그리고 벤야민
- 최초 등록일
- 2009.08.21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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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로큰롤>
<재즈>
본문내용
<로큰롤>
로큰롤이라는 이름은 성적인 행위와 쾌락을 암시하는 흑인들이 사용하던 원색적인 용어에서 파생한 것이다. 이러한 어휘는 백인 세계에서는 생소했다.
이처럼 흑인들에 의해 로큰롤의 모태는 여러 곳에서 여러 형태로 이미 생겨나고 있었다. 그런데 연예업계의 백인 거물 중에 신중한 계산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로큰롤이 전적으로 흑인의 자산으로 남는다면, 거기서 나온 이익은 흑인들에게만 돌아갈 것이고, 필연적으로 변변치 않은 액수에 머물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다수의 백인들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로큰롤을 젊음과 아름다움, 반항, 낭만 등 흑인은 물론 백인들 또한 유혹할만한 요소로 치장할 필요를 느꼈다. 제임스 딘, 말론 블란도와 같은 배우들의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것은 권태와 굴종, 비겁함을 낳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반항의 이미지였다. 결국 음반업계에서는 흑인의 목소리와 감성을 가진 반항적인 이미지의 백인을 찾고자 했다.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수십억 달러는 족히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엘비스의 초기 음악은 흑인음악과 카우보이 연가의 혼합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스타일은 로커빌리(rockabilly)라고 불렸다. 엘비스의 데뷔 앨범은 앞면에 흑인음악, 뒷면에 컨트리를 실어 흑백을 혼합했다. 이로써 선 레코드는 예술상품 생산에서의 인종적 단일성이라는 당시 음악산업계의 불문율을 깼다.
1950년대 중반 백인 중산층 십대들은 상당한 경제적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때로는 부모들과 맞먹는 수준의 구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어른들이 창출한 새로운 시장인 십대 시장은 그들의 구미에 맞추어 특별히 제작된 제품들로 넘쳐 났다. 상표가 부착된 가죽 재킷, 말론 브란도 티셔츠, 10대 영화와 음반 등이 그것이었다.
이처럼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대중매체, 사회학자, 부모들은 갑작스럽게 새로운 현상을 발견한 듯이 떠들어댔다. 그 현상은 바로 ‘10대’였다. 10대들은 자신들을 대변해 주는 노래들을 최고의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삼았다.
이러한 로큰롤이 몰고 온 격정은 미국 중산층의 주류사회의 저항에 부딪친다. 작은 도시들에서는 음반들을 불태우고 로큰롤 운동에 불을 지폈던 흑인 라디오 방송국을 보이콧한다는 포스터가 붙여지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