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의 동전과 동국통감

소개글

석사과정 수업 중 작성한 소논문 리포트 버전이요~~ 학부리포트로 괜찬습니다

목차

I. 머리말
II. 중국서적의 동전과 『자치통감』의 동전
III. 통감학의 수용과 『동국통감』의 편찬
IV.『자치통감』과『동국통감』
V. 맺음말

본문내용

I. 머리말

중국 사학사에서 기전체의 단점을 지적하고 『춘추』의 편년체를 부활시켜 새로운 역사학으로 등장한 것이 송대(북송) 『자치통감』이다. 기전체는 인물중심 역사기록방법이기 때문에 역사사건을 관련자의 수에 따라 중복하여 기록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후에 발생한 사건이라도 인물의 중요도에 따라서 먼저 서술되거나, 혹은 그 반대경우도 있어 독자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또, 쌓여가는 기록의 분량이 엄청나게 많아져 모두 읽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고 말았다. 이러한 단점을 비판하고 역사학 원래의 효용성을 높이고자 하였던 『자치통감』은 역사학 수준을 다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었다. 권중달,「외래문화의 수용과 그 단계성」『아태연구』1, 1994, p.251

『자치통감』은 “정치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통시대의 거울”이라는 의미의 서명을 처음 붙였을 정도로 역사가 군주학에 필수적임을 강조하여 편찬되었다. 이는 춘추정신의 부활이기도 하였는데, 이 정신은 그 이후의 시대에 많은 영향을 끼쳐 통감학을 형성시켰다. 권중달,「자치통감의 동전과 역사학의 변천」,『중국 근세사상사 연구』, 중앙대학교 출판부, 1998, pp.464-465

우리나라 근세 학술사상사의 큰 주류는 당시 학술사상계의 선진지역인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에서 비롯되고 있다. 물론, 이 시대에는 학술사상 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 우리문화를 향상시키는 첩경은 선진문화인 중국문화를 수입하여 얼마나 빠르게 소화해 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선진지역에서의 새로운 문화·사상의 창조는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미 창안된 문화를 수용하여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은 훨씬 빠를 수밖에 없다. 1484년 완성된 『성종실록』 권172, 15년 11월조
우리나라의『동국통감』은『자치통감』이 세상이 나온 후 400여년의 세월을 거쳐 우리의 것으로 승화시킨 우리 사학사의 큰 성과였다. 우리나라가 장구한 역사 속에서 중국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인 속도는 후대에 올수록 그 격차를 줄이기에 이르렀고, 중국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중국에서 벌어지지 않은 역사현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권중달, 앞의 책, 중앙대학교 출판부, 1998, p.463

이번과제에서는 이러한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동국통감』의 완성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편년체 통사의 형성이 중국의『자치통감』을 어떻게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되었는지를 알아보려 한다.

참고 자료

『고려사』『세종실록』『성종실록』『구당서』『신당서』『삼국사기』
권중달,「외래문화의 수용과 그 단계성」『아태연구』1, 1994
권중달,「자치통감의 동전과 역사학의 변천」,『중국 근세사상사 연구』, 중앙대학교 출판부, 1998
민병하,「『동국통감』해제」『국역동국통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6
김일환,「『자치통감』과 『자치통감강목』이 조선초기 역사학에 미친 영향 ; 세종조를 중심으로」홍익사학, 1993
권중달,「자치통감 저술의 정치·사상적 배경」,『중국 근세사상사 연구』, 중앙대학교 출판부, 1998
유초하,「조선 성리학의 이론적 정초」『조선유학의 학파들』, 한국사상사연구회 편, 예문서원, 1996
정구복,「『동국통감』에 대한 사학사적 고찰」『한국사연구』21·22합집, 1978
권중달,「욱일승천하는 중국의 힘 ‘자치통감’에 있다」푸른역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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