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본 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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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스타 페스티벌과 관련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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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5일 금요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본다는 설렘을 안고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을 관람했다. 세계 무대에서 주름을 잡고 있는 뛰어난 발레스타들이 등장한다고 했지만, 사실 나는 발레에 대한 사전적 정보가 거의 없는 초보 관람객이었다. 나중에 공연 관람 후에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에 관해 좀 더 조사를 해보니, 애초에 나오기로 했던 세계적인 스타들의 일정이 많이 취소되어서 표를 취소하는 사태가 많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랬기에 `세계` 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오늘의 공연에 한국의 발레 무용수들이 많이 등장한 것이었다. 사실 `갈라 쇼`라는 말을 여러 언론 매체에서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유명하고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만을 여러 개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오늘의 공연 역시 `발레` 하면 떠오르는 유명 공연들의 하이라이트 부분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공연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가 되었다. 발레 관람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 무척이나 적절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막은 황혜민, 엄재용 무용수가 `지젤`의 2막 부분을 공연했다. `지젤`은 매력이 넘치는 배역이라 전세계 모든 발레리나들이 선망하는 배역이라는 것을, 발레에 관한한 문외한인 나조차도 알고 있던 상식이 있었다. 따라서 황혜민 발레리나의 연기가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엄재용 무용수가 파트너인 황혜민 무용수를 가볍게 들어올리고, 파트너 간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황혜민의 갸냘픈 몸에 이어지는 여러 섬세한 동작들을 보며 여성의 몸의 선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에스메랄다` 중 다이애나와 악테온을 무려 92년생이라는 휘트니 젠슨과 알버트 다비도프가 공연을 해서 보여주었다. 나보다도 어린 발레 무용수라니, 새삼 세월이 느껴짐과 동시에 휘트니 젠슨의 공연에 좀 더 집중해서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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