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의 시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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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의 시간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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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시의 시간’시간이란 제목만 듣고 다큐적인 느낌의 영화일 것 같았다. 지루하면 어떡하나하고 걱정을 했었지만 그 걱정은 처음 장면부터 사라졌다. 유머스럽고 약간은 코믹하기까지 하는 진행에 내내 지루함 없이 리얼리즘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에밀쿠스트리차 감독은 우리에게 소수집단으로 인식되는 집시를 소재로 영화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보아 소수를 통해서 다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토속적인 미신과 신비주의를 혼합하여 모든 것이 정처 없이 떠도는 듯 하는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초월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 산문적인 것과 시적인 것들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조율하였다. 연기 경험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글도 모르는 진짜 집시들을 출연시켜 만든 이 작품은 전체 분량의 90% 가량을 집시의 방언인 로마니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소수자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영화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주의의 영화를 보면 많은 새로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집시들의 결혼식, 성자의 날, 집시들이 생각하는 새의 의미, 그들의 능력 등 이 영화에서도 집시의 많은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어떤 문화에서 그렇지만 집시의 결혼식도 대축제로 여겨진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날은 신랑신부의 가족 친지들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집시들이 다 모이기 때문이다. 결혼식 비용을 두고 오랜 시간 협상을 한다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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