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평] 영화 <거짓말>의 원작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고찰

소개글

참고자료, 논문이 밝혀져 있습니다. 분량도 꽤많고요. 학점도 아주 잘받은 A짜리 리포트 입니다.
영화 거짓말의 원작 장정일 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와 영화, 그리고 소설.... 여러가지 내용 심도있게 다뤘고요. 저 나름대로 여러 자료를 정리해놓은것인데 도움됐으면 합니다.

목차

「'내게 거짓말을 해봐'검찰, 작가구속」.『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Ⅰ. 머리말 - 이상과 이상 작품의 텍스트성
Ⅱ. 일상적 생활의 낯설게 하기 - 유희적 기법의 낯설게 하기
Ⅲ. 자기 망각과 자아의 익명성
Ⅳ. 자기의 타자화, 타자와의 동질성 회복 의지
Ⅴ. 자기 희화화와 성역화
Ⅵ. 화석화한 시간과 공간 ― 시간과 공간의 도착
Ⅶ. 자기 외화의 창작 기법상의 의미 ― 속고 속이는 행위의 엄숙성
Ⅷ. 맺음말- 이상 소설 주인공의 자기외화가 지니는 의미

본문내용

장정일은 1990년대에 출간한 『아담이 눈뜰 때』에서 "나는 개다, 똥을 주워 먹는다. 나는 개다. 똥을 주워먹는다."라고 주인공의 독백을 통해 분변적 상상력을 보인다. 인간의 내장 기관을 거쳐 나온 더러운 배설물을 다름아닌 자기 모멸의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작가는 분변적 상상력을 한결 더 과격하게 밀고 나간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와이의 똥을 먹으며 제이는 '나는 어떻게 이렇게 똥을 잘 먹을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까닭은 자명하다. 제이 자신이 똥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똥은 자기 모멸을 넘어 당대의 지배적 가치 체계와 통념을 향해 퍼부어진다. 놀랍게도 그것은 당대의 사회를 지탱하는 근원적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종족 보존의 수단인 생식과 문명 건설의 수단인 노동을 향하고 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인간 본연의 의무이자 천부의 책임인 생식 행위와 노동을 거부하는 , 한국 문학의 전통에 비추어 매우 파격적이고 위험한 인간형과 도덕률을 드러내 보인다. '아버지' 로 대표되는 기존의 모든 제도와 규범, 그리고 신성한 것으로 간주되는 '생식'과 '노동'을 향해 퍼부어지는 똥은 그것을 부정하고 전복하려는 작가의 격렬한 의지의 가시적 실체다. 『내개 거짓말을 해봐』가 보여주고 있는 포르노의 외장은, 온통 불쾌감과 구토를 불러일으키는 외설과 변태, 사디즘과 마조히즘 등은 분명히 불온하며 반사회적이다.

참고 자료

1) 정명환, 「부정과 생성」, 『이상』, 문학과 지성사, 1981, p.110.
2) 구인환, 『한국근대소설연구』, 삼영사, 1978, p.309.
3) 이어령, 「날개잃은 증인」, 『이상』, 문학과 지성사, 1981, p.128.
4) 고은, 『한국현대문학전집』, 삼성출판사, 1985, p.380.
5)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예하,1993.p.216.
6) 김용직, 「이상, 현대열과 작품의 실제」, 『이상』, 문학과 지성사, 1981, p.16.
7) 문흥술, 「이상문학에 나타난 주체분열과 반담론에 관한 연구」, 서울대 석사논문, 1991.p.75.
8) 소광희, 「현상학적 자아론」,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1983, p.119.
9) 위의 논문, p.120.
10) 작가 이상과 이상 소설의 주인공을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서술자로 전제한다.
11)『이상전집』, 문성사, 1966, p.74. 이하 작품의 내용 인용은 인용문 끝에 제목과 페이지만 표시 한다.
12) 소광희, 전게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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