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7.28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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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①여성평등론적 측면에서 본 바스 부인
②한계점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문학이 시대를 반영한다는 말은 아주 기본적인 전제이며 명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문학 작품을 접했을 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많은 여성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채 무시당하고, 핍박받으며 침묵하는 것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여성은 종교, 가정, 정치, 경제 등 모든 문화적인 면에서 남성에 종속되고, 남성에 의해서 결정되는 몰가치적이고, 무개성적인 일종의 기계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종교적이고, 가장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색채가 현저한 중세 시대에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남성 중심의 사회에 정면 대응한 어찌 보면 파격적이고 특이한 여성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1340-1400)의 『캔터베리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떠올랐던 책이 바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다. 자기만의 방에서는 문학 속에서 현격하게 나타나는 성 차별의 문제점과 함께 여성이 문학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해버린 중세 시대를 볼 수 있다. 이렇듯 중세라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하에 귀족 등 위층 계급도 아닌 여성이 작품에 주요 역할로 등장해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며, 성의 혁명, 여권의 신장 등을 위해 성경의 내용을 인용해가며 자신의 논리에 맞게 재해석하고, 또한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등의 과감한 태도는 상당히 놀라움과 더불어 가히 당대 사회에 충격을 부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 본론
①여성평등론적 측면에서 본 바스 부인
바스 부인에 대한 외관적 묘사는 기존의 여성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시대상과 달리 자칫하면 음란하고 정숙하지 못한 여성으로 오인하기 쉬울 수도 있으나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은 저자가 그리하도록 계획한 것이 아닌가 싶다. 십 파운드나 되는 훌륭한 천으로 머리를 덮고, 다리에는 현란한 진홍색 각반을 매고, 홍조를 띤 윤곽이 뚜렷한 얼굴, 육감적인 외모 등 바스 부인을 설명하고, 또한 많은 남성과 연애를 했고, 정식 결혼만 다섯 번을 했다는 등의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을 처음부터 언급하고 있다.
참고 자료
제프리 초서, 『캔터베리 이야기』, 이동일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07
이광수, 신역사주의 관점에서 본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새한영어영문학회,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