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인의 시

소개글

이 글은 시인 기형도의 시인 탐구, 시비평입니다. 기형도의 생애와 시들을 중심으로 기형도 시의 의미와 영향에 관해서 알아본 글입니다. 기형도를 이해하거나 글을 쓸 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면서
2. 기형도를 생각함.

본문내용

1. 들어가면서
이미 정확히 5년이 더 지난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수색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을 친구의 소개로 기형도 시집을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과 함께 말입니다. 학교 앞 사설 독서실에서 무척 고통스럽게 몇 날을 읽었습니다. 시란 이런 것이 아닌데 이런 식으로 시를 쓰다니 왠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도 기형도와 박노해는 저에게 부채를 지고 살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게 하였습니다. 내가 노트를 펼 때마다 혹은 동료들의 울분을 들을 적마다 더욱 그러했습니다. 적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알게 한 것입니다.

이제 저는 그중 기형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과 이미 너무 많이 관여한 공범자의 자백처럼 떨리기조차 합니다. 솔직히 이 글이 완전히 끝을 맺기 전에는 저 자신조차 어떤 식으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나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인 ‘입속의 검은 잎’의 자서를 대신한 시작메모로 이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할까 합니다.

<중 략>

2. 기형도를 생각함.
단 한권의 시집을 내고 요절한 젊은 작가의 시집이 아직도 곧잘 소위 시집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있는 것을 봅니다. 분만 아니라 작가지망생들의 최고의 등용문인 신춘문예 응모작의 시 대부분이 바로 이 젊은 작가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기형도란 시인은 분명 굉장히 매력적인 글을 썼던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80년대적 상황의 연속선상에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그의 전반적인 생애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그는 1960년 경기도 연평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시인들의 고향이 섬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 역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린시절 푸른 바다나 여러 다난한 모습 속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단면들을 해체해가는 훈련을 통해 훗날 그의 시재를 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