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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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에 걸쳐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고 넘어간 부분보다도 어리둥절하게 넘긴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게다가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오는 책이기에 더욱 그러하였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했더라면 더욱 효율적으로 책을 볼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질 못했던 것이 후회가 많이 된다. 굳이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 전공에 관련된 서적이어서가 아니라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책이기에,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를 다룬 책이기에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읽어보고 싶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이라 해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다윈이 생물학분야 뿐만 아니라 현대과학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 지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진화론은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창조론을 신봉하던 인류에게 너무나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이론이었다. 게다가 다윈의 진화론은 명확한 근거까지 갖추고 있었기에 반박의 여지조차 없었던 것이었다. 때문에 당시 종교론자들에 의해 진화론은 ‘헛소리’로 일축이 되었고 다윈은 악마로 내몰리기까지 했던 것이다. 하지만 역사속의 위인들이 늘 그랬듯이 다윈 역시 수많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굴하지 않았기에 오늘날 다윈의 이론이 창조론과 더불어 뚜렷한 사상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당시 사회에 더 큰 파문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진화론을 위해 자연선택이라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는 데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진화를 뒷받침하는 방대한 증거들을 제시했고, 이것이 진화의 주장에 커다란 과학적 무게를 부여했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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