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시를 노래한 사람들
- 최초 등록일
- 2009.07.08
- 최종 저작일
- 2009.07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박용주 시집 ‘바람 날에 꽃이여 꽃이여’, 기형도 시집 `입속의 검은 잎`,고정희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읽고 쓴 시비평입니다. 삶으로 시를 노래한 시인들의 시를 통해 시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고찰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박용주 시집, ‘바람 날에 꽃이여 꽃이여’, 기형도 시집, 입속의 검은 잎, 고정희 시집 ‘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읽고
詩라는 예술은 정제된 언어의 긴 흐름 속에 정신의 自由와 가치의 실현, 그리고 끊임없이 아름다운 이상을 펼치는데 사람들을 말한다. 시는, 그리고 시인은 돈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이처럼 시를 쓰는 것이 돈도 안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시를 쓰고 시를 읽는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시가 여러 삶에 있어서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아픔과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이해하고 그 실체를 가슴속 깊이 헤아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세계를 그려냄으로써 우리 가슴속에 담긴 공허감이라든지 슬픔이란 것들을 잊게 해주기 때문인 것이다. 심지어는 그 대안까지도 시를 사랑하는 이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강한 힘도 가지고 있는 것이란 생각한다.
가치관의 혼란, 저속한 대중문화의 범람, 타락한 정치와 부의 잘못된 분배 등 우리사회의 부조리 속에 시는 우리 마음을 순수하고 좀 더 깨끗하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진실한 사랑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가슴속에 다시 사랑을 담게 해줄 수 있는 특효약이라 나는 굳게 믿고 싶다.
그러나 맑지 못한 사회 안에서 깨끗해야 할 시들까지도 더러운 먼지와 공해에 물들어 과대광고와 편향된 소문에 의해 좋지 않은 시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시를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어색한 얼굴을 하고 다가서는 것을 볼 때 정말 가슴이 아프다. 시를 사랑하고 무지 좋아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 우리 사회에 묻혀 버리는 아름다운 그리고 힘 있는 시들이 그립기도 하다.
사실, 좋은 시, 아름다운 시, 힘 있는 시가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러나 희미하게나마 내 의식을 부여잡고 흐느끼는 생각은 인간의 진실한 삶을 노래하고 그 노래가 우리 인간을 조금 더 진실하게 살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시, 아름다운 시, 힘 있는 시가 아니겠는가. 나도 그런 시를 쓰고 싶다. 그리고 그런 시들을 쓰도록 노력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